잭슨홀 미팅
- 주식이야기/미국주식정보
- 2021. 8. 23.
이번 주 금요일에서 일요일 (8/26-8/28)까지 잭슨홀 미팅이 미국 와이오밍주의 휴양지인 잭슨홀에서 열리기로 계획되었으나 델타변이의 확산으로 인해 27일 금요일 하루 비대면으로 온라인으로 회의가 진행되는것으로 수정되었습니다. 과거의 잭슨홀 미팅에서 여러 가지 중요한 경제정책들이 발표되고 또 시행이 되었습니다. 올해 잭슨홀 미팅에서는 어떤 주제로 열리게 되고 또 잭슨홀 미팅이 어떤 미팅인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잭슨홀 미팅이란?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은행의 주최로 매년 8월 주요 국가의 중앙은행 총재들과 전 세계 경제전문가들이 미국 와이오밍주의 휴양지인 잭슨홀에서 열리는 경제정책 회의입니다.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 재무장관, 경제학자, 다수의 금융전문가들이 참여해서 1986년부터 경제정책과 금융시장에 관한 주제들을 논의하였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이 전 세계 경제정책을 움직이는 사람들이기에 여기에서 나온 발언이나 정책의 파급력이 높아지고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밴 버냉키 전 미연준 의장의 2차 양적완화 발표가 잭슨홀 미팅 후 나오게 되면서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가장 주목받은 회의가 되었습니다. 매년 발생하는 경제 현안에 따라서 주제가 정해지고 주요국 중앙은행장들이 참석하기 때문에 세계의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회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올해의 주제는?
올해 2021년의 주제는 Macroeconomic Policy in an uneveneconomy (불균형 경제에서의 거시경제)입니다. 아마도 코로나 팬데믹 이후 양적완화로 인한 극심한 자산 가격 상승에 따라 빈부격차가 심해졌고 이러한 불균형이 거시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그에 대한 대책이 이번 회의의 주된 과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불균형은 단지 자산가격 상승에 따른 빈부격차도 있지만 백신 확보에 따른 백신 접종률이 선진국과 신흥국 사이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전염병으로 인한 회복의 속도에서 국가마다 큰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한 예로 미국이나 캐나다의 경우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델타 변이가 퍼지고는 있지만 치명률이 현저하게 줄어들어서 경제가 완연하게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반면에, 한국처럼 백신 확보가 되지 않아 접종률이 떨어지는 국가는 아직도 경제회복의 길은 요원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아마도 이런 전세계적으로 보이고 있는 경제적인 불균형을 어떤 식으로 보완하고 개선해 나갈 것인지가 이번 회의의 주제이고, 백신 부분이야 경제계 쪽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에 열외로 치고 아무래도 넘치는 유동성에 대한 회수에 대한 부분이 어떻게 할 것인가가 주요 의제가 될 듯합니다. 아마 테이퍼링에 대한 미 연준의 의견이 전 세계 투자자들의 가장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27일 하루 비대면으로 열리기 때문에 27일에 있을 파월의장의 연설이 가장 중요해졌습니다.
주식시장 방향은?
이미 시장은 올해 안에 테이퍼링을 한다는 것을 반영하고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가능성 정도로 보지만 만약 직접 연준에서 올해 테이퍼링을 실시한다고 한다면 조금의 충격은 있겠지만 곧장 회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어느 정도는 할 수도 있을 것이라 반영이 된 상태이기 때문에 그리 큰 충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 보입니다. 장기투자자들에게는 좋은 매수 찬스가 될 수 있으며, 단기 투자자들은 변동성 확대가 된다면 좋은 트레이딩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 보입니다.
지난주 엔비디아를 끝으로 주요기업들에 대한 2분기 실적 발표가 대부분 끝났습니다. 그래서 10월 중순 3분기 실적 발표전까지 실적으로 인한 주식시장의 특별한 상승 모멘텀이 발생할 것이 없습니다. 다만 매크로 경제 상황에 따른 변동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잭슨홀 미팅 같은 큰 행사가 있는 경우 그 앞뒤에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방향성이 어떻게 될지는 모릅니다. 테이퍼링 이슈가 나오지 않는다면 유동성으로 인한 시장의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만약 테이퍼링에 대한 얘기가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까지 동의를 하고 시행한다는 얘기가 나오면 하락 쪽으로 방향을 틀 가능성도 있습니다. 본인의 투자 성향이나 상황에 맞게 적절히 대처하는 게 좋을 듯 보입니다.
'주식이야기 > 미국주식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최근 미국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시각들 (0) | 2021.08.26 |
---|---|
10년 전 미국 주식을 샀더라면 (0) | 2021.08.25 |
연준 7월 FOMC 회의록 공개 (0) | 2021.08.20 |
미국 증시 조정은 언제 올까? (0) | 2021.08.19 |
7월 CPI 지수 발표와 유가 (0) | 2021.08.13 |